증권회사의 수익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발표한 <증권회사의 FY2007 1/4분기 영업실적 분석>에 따르면, 2007회계연도 1분기('07.04~06)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이 1조2,907억원을 기록, 전분기 7,335억원에 비해 76.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주식 위탁매매수수료 수입이 같은 기간 0.9조원에서 1.5조원으로 크게 늘어난 데다, 주식 자기매매수지 역시 5,741억원으로 무려 164배나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자기자본이익률(ROE)도 5.7%로 전분기 3.4%에 비해 2.3%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증권사(40개사)와 외국사 국내지점(14개사)를 비교해 보면 '국내 증권회사(6,031억원→1조956억원)'의 당기순이익이 81.7% 늘어 '외국사 국내지점(1,304억원→1,951억원)'의 증가율 49.6%를 크게 상회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국내사(3.1%→5.3%) ▲외국사 국내지점(6.7%→9.2%)로 외국사 국내지점이 3.0%p 높은 수치를 보였지만, 상승폭은 국내사가 더 컸다.
회사별로는, '교보'의 당기순이익이 1,216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으며, 이어 △삼성 964억원 △우리투자 904억원 △하나대투 784억원 △현대 772억원 △한국투자 723억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올 6월말 현재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127.9조원으로 지난 3월말 95.8조원에 비해 32.0% 확대됐다. 주식시장 활황세와 증권회사의 영업확대로 인한 고객예수금, RP매도, 신종증권 발행 등 대고객 부채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