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직원 1인당 순이익 2년 연속 선두

2020년 1분기 4457만원→2021년 1분기 4737만원…4대 시중은행 평균은 4364만원


4대 시중은행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직원 1인당 순이익 4000만 원을 넘겼다. 특히 신한은행은 2년 연속 업계 최고를 기록했다.

1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시중은행 4곳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이들 기업의 직원 1인당 순이익은 4364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825만 원)보다 14.1%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금리 상승과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으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은행들의 실적이 회복됐다. 이에 은행 4곳의 직원 1인당 순이익이 지난해 1분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4개 시중은행의 순이익 합계는 2조5166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2820억 원) 대비 10.3% 증가했다. 반면, 직원은 5만9565명에서 5만7662명으로 3.3% 줄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의 직원 1인당 순이익이 지난해 1분기 4457만 원에서 올해 1분기 4737만 원으로 6.3% 늘어났다. 2년 연속 업계 최고 기록이다.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65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직원 수는 지난해 3월 말 1만4058명에서 올해 3월 말 1만3859명으로 1.4% 줄었지만, 업계서 가장 작은 감소율이다.

이어 하나은행의 1인당 순이익이 4695만 원을 기록했다. 2020년 1분기 4348만 원에서 8.0% 증가하며 신한은행과의 격차를 좁혔다.

하나은행의 순이익은 5634억 원에서 5777억 원으로 2.5% 늘었다. 직원 수(1만2957명→1만2303명)는 5.0% 줄어들면서 1인당 순이익이 늘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직원 1인당 순이익은 각각 4080만 원, 4060만 원으로 조사됐다. 두 은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3352만 원, 3338만 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두 은행의 1인당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21.7%, 21.6%로 나타났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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