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4곳 중 3곳의 1분기 직원 평균 급여가 늘어났다. 특히 신한은행의 평균 급여는 2년 연속 최고로 나타났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시중은행 4곳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3곳의 1분기 직원 평균 급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의 직원 평균 급여는 지난해 1분기 3200만 원에서 올해 1분기 3300만 원으로 3.1% 증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분기 평균 급여 톱의 자리를 지켰다. 1분기 급여에는 성과급과 연월차 인센티브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연간 평균 급여 1억 원을 넘기며 업계 최고(1억400만 원)를 기록한 KB국민은행도 1분기 급여가 상승했다.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는 3100만 원으로, 전년 동기(2900만 원) 대비 6.9% 늘었다.
우리은행은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2600만원에서 2800만 원으로 7.7% 늘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와 같은 2600만 원을 기록했다.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등락이 없었다.
직원 수는 4곳 모두 감소했다. 4개 은행의 직원 합계는 지난해 3월 말 5만9656명에서 올해 3월 말 5만7662명으로 3.3% 줄었다.
하나은행의 직원수가 1만2957명에서 1만2303명으로 1년 새 5.0% 감소했다. 우리은행(1만5147명→1만4575명), KB국민은행(1만7494명→1만6925명), 신한은행(1만4058명→1만3859명)도 각각 3.8%, 3.3%, 1.4% 줄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