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구인난이 지난해에 비해 심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부(www.molab.go.kr)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1만8,65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7년 노동수요 동향>에 따르면, 올 4월1일 기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인력부족률이 3.23%(부족인원 25만명)를 기록, 지난해 2.74%(부족인원 20.5만명)에 비해 0.4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에서 필요한 인원(현원+부족인원) 대비 부족한 인원의 비율을 나타내는 인력부족률은 2003년 이후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해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구인난이 심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사업체 규모에 따라 △5~9인 5.21% △10~29인 3.50% △30~90인 3.26% △100~299인 2.78% △300~500인 1.27% △500인 이상 1.10%로 조사돼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인력 부족현상이 심각했다.
산업별로는, '운수업'의 인력 부족률이 7.3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숙박 및 음식점업 5.19% ▲제조업 3.39%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 서비스업 3.08% ▲사업서비스업 3.03% ▲도·소매업 2.98% ▲건설업 2.86% 등의 순이었다.
또한 직종에 따라서는 △운전 및 운송관련직 7.66% △문화·예술·디자인·방송 관련직 4.88% △음식 서비스 관련직 4.83% △재료관련직 4.67% △섬유 및 의복관련직 4.50% △정보통신관련직 4.42%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 같은 인력 부족으로 인해 조사대상 사업체는 금년도 말까지 24.6만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계획인원 중 35.8%인 8.8만명은 경력자 채용이며, ▲경력·신입 32.4%(0.8만명) ▲신입 31.8%(7.8만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