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IP의 힘…'세븐나이츠2', 넷마블 성장 견인

1분기 넷마블 매출 11% 점유, 출시 5개월만에 1344억원…하반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주목


지난해 11월 출시된 '세븐나이츠2'가 넷마블 전체 매출의 11%를 책임졌다. 세븐나이츠2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넷마블의 자체 지식재산(IP)을 활용한 게임이라는 점에서 성과가 더 주목받고 있다.

1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넷마블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모바일과 온라인 게임의 1분기 매출은 총 5704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5329억 원)보다 7.0% 증가했다.

이 중 모바일 매출은 지난해 1분기 4926억 원에서 올해 1분기 5306억 원으로 7.7% 증가했다.

세븐나이츠2가 올해 1분기에도 넷마블의 모바일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이 게임은 올해 1분기 618억 원의 매출을 올려 넷마블 연결 매출의 10.83%를 차지했다. '일곱 개의 대죄 : 그랜드 크로스', '마블 올스타배틀'에 이어 넷마블 게임 중 3번째로 높은 매출이다.

영웅 수집형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세븐나이츠2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6000만 건 이상을 기록한 넷마블의 자체 개발 핵심 IP '세븐나이츠'의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처음 출시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5개월간 134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년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일반 게임 부문)에 선정되며, 계속해서 사랑받고 있다. 5일 현재 구글 플레이 모바일 게임 매출 10위, 애플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 매출 19위로,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다.

그동안 경쟁사에 비해 부족한 자체 IP가 약점으로 지적돼 온 넷마블이 세븐나이츠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넷마블은 하반기에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또 다른 후속작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어 '해리포터 : 호그와트 미스터리' 매출이 지난해 1분기 190억 원에서 올해 1분기 292억 원으로 53.7%의 성장했다.

일곱 개의 대죄 : 그랜드 크로스 매출도 653억 원에서 868억원으로 1년 새 32.9% 증가했다.

반면,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의 매출은 각각 429억 원, 317억 원으로, 전년 동기(605억 원, 414억 원) 대비 29.1%와 23.4% 감소했다.

'쿠키잼' 매출도 274억 원에서 240억 원으로 12.4% 떨어졌다. 마블 올스타배틀(-11.0%, 762억 원→678억 원)과 '마블 퓨처파이트'(-6.2%, 177억 원→166억 원) 역시 매출이 줄었다.

'마구마구' 등 온라인 게임 매출은 146억 원에서 93억 원으로 36.3% 하락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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