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넷마블, 매출 72% 해외에서 올렸다

‘일곱개의 대죄’ 북미 흥행 등 발판...작년 해외 매출 1조7909억원, 전년대비 23.6% 증가


넷마블의 해외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70%를 넘어서면서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6일 데이터뉴스가 넷마블의 실적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조4848억 원으로 전년(2조1787억 원)보다 14.0%(3061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넷마블의 실적 증가는 해외 매출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의 해외 매출은 2019년 1조4494억 원에서 2020년 1조7909억 원으로 23.6%(3415억 원) 증가했다. 이에 비해 국내 매출은 7261억 원에서 6939억 원으로 4.4%(322억 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사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66.6%에서 지난해 72.1%로 5.0%p 상승했다. 

이 같은 해외 실적 증가는 지난해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글로벌',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아시아' 등의 서비스 지역이 확대된 것이 영향을 줬다. 특히 지난해 2분기 일곱개의 대죄 흥행으로 북미와 유럽 매출이 늘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지난해 내내 30%를 상회한 북미가 가장 많았다. 북미 매출 비중은 1분기 33%, 2분기 36%, 3분기 38%, 4분기 33%를 기록했다. 이어 유럽, 동남아시아, 일본 등에서도 호실적을 거뒀다. 

이처럼 해외에서 올린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 넷마블의 영업이익은 2019년 2027억 원에서 2020년 2720억 원으로 34.2% 증가했다. 

넷마블은 올해 신작 출시에 집중하며 실적을 더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상반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2의나라'에 이어 하반기에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오픈월드 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블레이드&소울'의 북미·유럽 서비스와 농구게임 'NBA 볼 스타즈'의 글로벌 출시도 진행된다.

넷마블은 AI센터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인력을 두 배 이상 확충한마블의 해외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70%를 넘어서면서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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