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의 1분기 펀드매매회전율이 업계서 가장 낮았다.
1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 공시된 자산운용사별 국내 투자 펀드 매매회전율을 분석한 결과, 1분기 자산운용사 48곳의 평균 회전율은 234.32%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211.70%에서 22.62%p 올랐다.
펀드매매회전율은 펀드가 보유한 주식을 얼마나 자주 사고파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높을수록 펀드가 내야하는 수수료 비용이 늘어나 투자자에게 불리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의 1분기 회전율은 17.60%로, 업계에서 유일한 10%대를 기록했다 .업계 평균(234.32%)과 비교하면 216.72%p 차이난다. 이는 전년 동월 24.01% 대비 6.41%p 줄어든 수치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매니저가 펀드를 구성할 때 장기적인 수익을 고려해 종목을 고민하기 때문에 타 회사의 비해 회전률이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대신자산운용,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35.66%, 46.52%, 47.45%) 대비 2.70%p, 12.11%p, 8.77%p씩 하락하며 32.96%, 34.41%, 38.68%로 집계됐다.
이어 한화자산운용(48.21%→47.30%)은 40%대로 나타났다.
이밖에 한국투자신탁운용(58.50%→78.03%), 에셋원자산운용(104.14%→82.88%),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90.94%→83.64%), 엔에이치아문디자산운용(106.21%→98.79%)도 100% 미만의 회전율을 보였다.
반면,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의 펀드매매회전율은 908.67%로 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전년 동기(441.56%) 대비 467.11%p 상승했다.
유경피에스지자산운용(683.70%)과 브레인자산운용(588.73%)도 각각 1년 전(533.87%, 396.42%)보다 149.83%p, 192.31%p 늘어나며 500% 이상의 회전율을 기록했다. 현대자산운용은 704.45%에서 286.97%p 하락한 417.78%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유리자산운용 외 7곳은 300%대, 칸서스자산운용 외 14곳은 200%대, 플러스자산운용 외 13곳은 100%대로 나타났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