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 JVM, 하반기 본격 성장 기대감 커졌다

한미약품그룹과 시너지 가시화…국내·외 수요 증가 전망


한미약품그룹(회장 송영숙)의 핵심 계열사 제이브이엠이 하반기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제이브이엠의 실적공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는 올해 2분기에 271억 원의 매출과 3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직전분기에 비해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105.6% 증가한 수치다. 

제이브이엠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할 대표기업의 하나로,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최근 이베스트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 증권사는 제이브이엠에 ‘매수’ 투자의견을 내면서 국내·외 약품 자동조제 시장의 수요가 늘면서 하반기부터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IBK투자증권은 송영숙 회장이 이끄는 한미약품그룹과의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이브이엠 유럽법인이 흑자로 전환됐고, 북미시장에서 단발성이지만 네임드 고객사와의 거래도 이뤄졌다”며 “속도감은 아쉽지만 우보의 걸음으로 전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내 의료시설의 효과적인 의료인력 관리 필요성이 부각돼 제이브이엠이 제조·판매하는 ‘인티팜(INTIpharm)’의 상급병원 설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내 의료시설의 자금 집행 시기가 대부분 하반기에 몰려 있어 해외 수출 실적과 인티팜 실적이 합쳐지는 4분기에 높은 실적을 예상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국내는 상반기에 지연된 인티팜 장비 설치 수요가 집중돼 있고, 유럽은 기존 고객의 교체 수요가 예정돼 있다며 하반기부터 제이브이엠의 본격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유럽은 조제 자동화에 대한 도입 니즈가 확대되면서 기존 약국 채널에서 병원으로 공급채널 확장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북미는 1회 소분 파우치 포장 서비스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있다”며 “북미, 유럽 등 제이브이엠의 주요 수출국에서 파우치 조제문화 성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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