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 코로나19로 입은 치명상을 회복하고 있다.
27일 데이터뉴스가 CJ CGV의 2분기 실적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외 법인과 자회사 4D플렉스 모두 실적이 개선됐다.
전사 매출은 2020년 2분기 416억 원에서 2021년 2분기 1617억 원으로 28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305억 원에서 573억 원으로, 당기순손실은 1749억 원에서 1032억 원으로 줄였다.
'분노의질주9' 등 헐리우드 콘텐츠 개봉 효과와 평균 티켓 가격(ATP) 상승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상영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등으로 영업손실이 축소됐다.
한국 개별 매출은 지난해 2분기 361억 원에서 올해 2분기 741억 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701억 원에서 405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중국 매출은 8억 원에서 656억 원으로 급증했다. 영업손실도 298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끌어내렸다. 청명절·노동절 기간 로컬 콘텐츠와 분노의질주9 개봉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터키와 4D플렉스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은 편이다.
CJ CGV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거리두기 강화가 부담이지만, 백신 접종 증가에 따른 업황 개선과 비용 절감 효과로 매출과 영업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는 ‘모가디슈’, ‘싱크홀’, ‘인질’ 등 매주 신작 개봉으로 영업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애국영화 ‘중국의사’, ‘장진호’ 흥행으로 상영매출 회복이 전망됐다. 베트남도 연내 전국민 70% 코로나 19 백신 접종 계획 발표로 추후 영업 재개 시 헐리우드 콘텐츠 라인업을 발판으로 빠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4D플렉스 역시 하반기 매주 특화관 콘텐츠 공급 효과와 글로벌 4DX 및 SX 상영관 80% 정상운영으로 빠른 매출 회복이 예상된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