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어린이의 천식과 아토피 피부염 발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단병호 국회의원(www.labordan.net)이 2000~2006년 전국 의료기관 천식 및 아토피 피부염 진료실적을 토대로 조사·분석한 <영유아 및 소아의 지역별 알레르기질환 실태>에 따르면, '서울 중구'의 0~14세 어린이 천식 추정 발생률이 36.1명(해당 연령인구 1만명당)으로 전국 247개 시·군·구 중 가장 높았다.
2위는 15.8명으로 집계된 '서울 종로구'였으며, ▲서울 강남구 12.0명 ▲서울 서초구 10.3명 ▲서울 영등포구 10.1명 등으로 1~5위까지가 모두 서울지역이었다.
그 밖에 △부산 중구 8.3명 △충남 금산군 7.6명 △부산 강서구 7.5명 △충북 진천군 7.3명 △대구 중구 7.1명 등의 순이었다.
아토피 피부염 추정 발생률 역시 '서울 중구'가 31.8명으로 가장 두드러졌으며, ▲서울 종로구 13.8명 ▲서울 강남구 11.0명 ▲서울 서초구 9.7명 ▲서울 영등포구 8.3명 등으로 2~5위 지역도 천식 발생률과 동일했다.
이어 △제주 남제주군 7.8명 △부산 중구 6.0명 △대구 중구 5.4명 △서울 용산구 5.4명 △부산 강서구 5.4명 등이었다.
한편, 2005년 현재 0~14세 어린이의 천식 및 아토피 피부염 유병률(표준화 추정)이 각각 13.5%, 7.7%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0~4세 남·여아의 천식 유병률이 35.2%, 30.7%에 달했으며, 아토피 피부염 유병률도 ▲남아 19.0% ▲여아 18.1%로 5~9세, 10~14세 연령대 보다 약 4~9배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