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스퀘어, 적자 급증…‘앤빌’·‘프로젝트KD’로 메울까

앤빌, 모바일에서 콘솔·PC로 확장…프로젝트KD, 글로벌 콘텐츠 '킹덤' IP로 해외시장 겨냥


영업손실이 대폭 늘어난 액션스퀘어가 신작을 통해 반등을 노린다.

1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매출은 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30억 원에서 3.3% 줄었다. 특히 영업손실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6억 원인 영업손실이 올해 상반기 30억 원으로 급증해 시름이 깊어졌다.

액션스퀘어의 저조한 실적은 2016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별도 기준 4개년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12억5000만 원의 영업이익을 내 해제됐다. 액션스퀘어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스튜디오 통폐합과 구조조정을 진행했으나 올해 상반기 실적도 먹구름이 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액션스퀘어는 새로운 액션게임 '앤빌(ANVIL)'을 선보이며 판 뒤집기에 나선다. 

앤빌은 모바일게임을 전문으로 해 온 액션스퀘어가 콘솔·PC로 눈을 돌리고 처음 내놓는 톱다운 슈팅액션 게임이다. 현재 연내 스팀(Steam)과 엑스박스(Xbox) 얼리 액세스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넥슨 메이플스토리 개발을 총괄했던 고세준 대표가 이끄는 자회사 액션스퀘어데브가 제작을 맡은 점도 기대를 모은다.

액션스퀘어는 지난해 9월 SK텔레콤과 엑스박스 콘솔 및 게임패스(콘솔·PC·클라우드게이밍), 엑스박스 피씨 스토어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3일 마무리 된 도쿄게임쇼에 SK텔레콤의 메인 라인업으로 참가하며, 앤빌의 신규 데모와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6월 앤빌 플레이테스트 결과, 해외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데 이어 도쿄게임쇼에서도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 신규게임 '프로젝트 KD'도 개발 중에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좀비액션게임으로,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기존 게임인 '삼국블레이드'도 지난 3월 일본에 진출한데 이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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