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B2B용 5G 28㎓ 주파수대역(n257)을 사용하는 상용 통신모듈(HM-950L)과 라우터(HE-950L), 외장형안테나를 선보였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서울 마곡사옥 연구실에서 28㎓ 통신모듈과 외장형안테나를 들고 있는 모습 /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B2B용 5G 28㎓ 주파수대역(n257)을 사용하는 상용 통신모듈(HM-950L)과 라우터(HE-950L), 외장형안테나를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밀리미터파(mmWave) 대역은 넓은 주파수폭을 통해 고속·대용량 데이터 전송과 적은 지연시간을 구현하는 중요한 자원이다. 앞서 3.5㎓ 대역을 사용하는 통신모듈 3종과 라우터 5종을 상용 인증한 LG유플러스는 5G B2B 시장을 개척할 경쟁력 있는 상용 단말을 확보하기 위해 휴컴와이어리스와 전략적 기술 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상용화를 통해 서울 2호선 성수지선 ‘지하철 와이파이’ 실증 등에서 활용된 28㎓ 서비스를 대폭 늘려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LG유플러스는 B2B용 5G 28㎓ 단말과 외장형 안테나를 다양한 산업 현장에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두 회사는 올해 초부터 5G 28㎓ 통신모듈과 라우터를 상용화하기 위해 인증절차를 마련해왔으며, 약 1개월간 28㎓ 망 연동시험을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완성도 높은 제품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다수의 사내 전문가를 개발·인증과정에 투입했다.
양사는 스마트팩토리, 항만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5G 28㎓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통신모듈과 라우터에 연결하는 외장형안테나도 공동 개발했다. 산업 현장에서 통신단말은 금속함체 안에 거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통신품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또 가용 주파수대역이 확대됨에 따라 안테나의 개수가 늘어났고, 특히 28㎓ RF 빔포밍(Beamforming)과 같은 특화기능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존 다이폴(Dipole) 안테나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안테나가 필요했다. 이번에 개발된 외장형안테나는 박스형 설계를 통해 글로벌 LTE 주파수 대다수를 수용하며, 5G 3.5㎓는 물론 퀄컴의 28㎓ 안테나모듈을 탑재하고 방수·방진기능을 구현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