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선셋, 전통악기 비파 전문 플랫폼 공식 런칭


전통공예를 활용한 프리미엄 오브제 악기를 만드는 비파선셋(대표 김주영)은 전통악기 비파 전문 플랫폼 '비파선셋'을 런칭했다고 20일 밝혔다.

비파는 서역(현재 중앙아시아)에서 유래한 악기로 삼국시대에 실크로드를 타고 한국에 전해진 현악기다. 신라시대에 가야금, 거문고와 함께 삼현에 속했던 악기지만 현재 국내에 비파 연주자는 10명 안팎 정도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상류층에서 비파를 취미로 연주하고 옻칠, 금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비파를 보물로 소장하거나 인테리어로 두는 중국과 일본에 비해서는 인기가 없는 악기다.

비파선셋은 이런 비파의 대중화를 선언하고 나선 스타트업이다. 이번에 런칭한 비파선셋 플랫폼은 비파 연주 콘텐츠, 비파 교육, 비파 판매, 비파 대여 등 비파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 

비파와 친근해지기 위해서는 비파 연주곡을 감상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비파선셋에서는 김주영 대표의 비파 연주곡 감상이 가능하고, 매주 새로운 곡을 만날 수 있다.

비파선셋은 직접 제작하는 비파도 판매 중이다. 김주영 대표와 비파 연주가 겸 악기 복원과 목공예 전문가인 김주영 대표의 두 이모가 함께 제작한다. 비파에 색을 입히는 옻칠은 칠기 명장인 권영진 명장이 참여해 전통공예가 결합한 디자인으로 제작한다. 비파의 디자인 구성과 제품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한양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디자인과 졸업생과의 협업, 대기업의 멘토링을 받고 있다. 

김주영 비파선셋 대표는 “최근 소비자들이 ‘홈퍼니싱’, ‘집콕취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비파선셋의 제품을 통해 인테리어와 악기 연주 취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해 전통악기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비파선셋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을 통해 2021 전통문화 청년 초기 창업 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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