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은 3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775억 원, 영업이익 172억 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2.2%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기업의 IT 투자 지연, 3분기 사업 비수기 등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해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증명해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하고(WEHAGO)’를 주축으로 클라우드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28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 신한은행에 처분한 자기주식과 관련해 약 389억 원의 이익이 발생했으나 기업회계처리기준에 따라 자본잉여금만 증가하고 순이익에는 포함되지 않으며 해당 이익에 대한 법인세가 추가 계상됐기 때문이다.
3분기 상승률이 다소 주춤한 것은 스탠더드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그룹웨어 융합 제품인 ‘아마란스 텐(Amaranth 10)’의 신규 출시로 진행 중이던 영업을 신제품 영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도입 의사 결정에 시간이 소요됐고, 확장형 ERP도 ‘ERP 10’으로 고도화 영업을 진행함에 따라 수주 지연이 발생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정부의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도 프로세스 변동에 따른 일정 연기 등이 영향을 주었다.
향후 이연됐던 계약들이 체결되고 정부의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 일정도 정상화되면 성장률은 다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사업 영역에서도 실적 전망이 밝다. 미래에셋캐피탈, 웰컴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등이 참여해 본 서비스를 시작한 위하고 기반의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이 시장에 안착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한 신한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 디지털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도 전망된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다변화하는 외부 환경을 극복하고 꾸준한 성장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기존 사업의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고 아마란스 텐, 매출채권팩토링 등 신사업의 매출 기여 효과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도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 창출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