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돈 잘버는 편입생 덕에 3분기 성적 'A+'

우리금융저축은행·우리금융캐피탈 1400억 원 넘게 벌어 효자노릇 톡톡


우리금융이 새로 편입한 자회사들 덕에 안정적인 호실적을 기록했다. 

11일 데이터뉴스가 우리금융그룹의 3분기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3분기 누적 2조1983억 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조1404억 원에서 92.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편입된 자회사들의 성적이 더해지며 좋은 성적을 냈다.

3월에 편입된 우리금융저축은행은 3분기 누적 138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8월에 주식 포괄적 교환에 따라 완전자회사가 된 우리금융캐피탈은 1287억 원을 기록하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우리금융캐피탈은 비은행 중 두번째로 큰 순이익 규모를 자랑했다.

지난 2019년에 편입된 우리자산운용, 우리자산신탁,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전년 대비 순이익 및 순손실이 개선되며 입지를 공고히했다.

1~3분기 우리자산운용은 65억 원을 벌어들이며 전년 동기 52억 원 대비 25.0% 성장했다. 우리자산신탁의 순이익은 273억 원에서 19.8% 증가한 3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글로벌 자산운용은 12억 원 손실에서 2억 원 손실로 적자가 줄어들었다.

이어 기존에 있던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도 순이익이 1조1586억 원, 1074억 원에서 1조9867억 원, 1746억 원으로 71.5%, 62.6%씩 증가하며 든든하게 수익성을 책임졌다.

우리은행은 이자이익(3조9540억 원→4조3124억 원)과 비이자이익(5651억 원→7987억 원)이 9.1%, 41.3%씩 증가하며 견조한 성적을 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성장과 핵심 저비용성 예금의 증가로 수익구조가 개선됐고, 기업투자금융(CIB) 역량 강화 등으로 핵심 수수료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우리종합금융(501억 원→665억 원)과 우리펀드서비스(19억 원→25억 원)도 32.7%, 31.6%의 성장세를 그렸다.

한편, 우리신용정보, 우리금융연구소, 우리FIS는 전년 동기 대비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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