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대교↔동작대교 구간이 강변북로에서 교통사고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sts.samsungfire.com)가 서울도시고속도로 교통관리센터의 2004~2006년 교통사고 통계자료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강변북로 전체 구간(58.8㎞)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총 3,603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강대교↔한남대교" 구간의 교통사고가 총 459건으로 전체의 38.2%를 차지했다. 강변북로 교통사고 10건 중 4건이 이 구간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
또한 위 구간 중에서도 "한강대교↔동작대교" 사이가 가장 교통사고가 빈번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로연장 1㎞당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연평균 66.3건에 달하는 것.
이는 강변북로 전체구간 평균(20.4건)에 비해 3.25배, "한강대교↔한남대교"에 비해서도 1.47배나 높은 수치다.
이처럼 "한강대교↔동작대교" 구간의 교통사고 빈도가 높은 원인으로는 도로구조가 내리막 곡선형일뿐만 아니라 교각까지 설치돼 있어, 도로전방을 살펴볼 수 있는 거리인 시거(視距)가 매우 불량하기 때문.
또 과속이나 무리한 차로 변경 등도 사고다발의 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 밖에도 연구소 측은 "강변북로 내 진·출입 램프에 설치된 일부 교통안내표지가 오히려 운전자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어 안내체계의 개선이 시급하다"며, "운전자들도 위험 구간을 운전할 때는 각별히 조심하는 등 안전운전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