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청각전문그룹 더블유에스 오디올로지는 ‘바이브(Vibe)’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하고 쿠팡을 통해 온라인으로 보청기를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바이브가 쿠팡을 통해 선보이는 보청기 ‘바이브 P4’는 독일 R&D 센터에서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밀 생산된 귀걸이형 제품으로 가격은 30만 원대다.
쿠팡 로켓배송을 통해 판매되는 바이브 P4는 더블유에스 오디올로지에서 국내에 정식으로 판매하는 독점 수입 공급 제품이다. 더블유에스 오디올로지에서 정식으로 수입 및 판매한 제품만 무상 AS 1년을 보장한다. 로켓배송으로 바이브 P4를 주문하면 하루 만에 보청기를 받고 착용할 수 있어 편리한 구입 형태로 인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브 측은 국내 난청 인구 대비 보청기 보급률이 매우 낮은 요인 중 하나로 경제적 부담감을 꼽았다. 청력의 경우 한 번 나빠지기 시작하면 소리를 인지하는 뇌신경을 쓰지 않아 청력이 계속 퇴화하기 때문에 난청 증상이 발견된 초기에 보청기 착용을 통해 예방적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초기 난청인들이 처음부터 보청기를 구매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있어 보청기 착용을 미루거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음성증폭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바이브는 난청 증상이 있음에도 보청기 착용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보청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매 부담을 낮추고 온라인 채널까지 접근성을 확대하게 됐다고 바이브 보청기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바이브 P4는 비슷한 가격대의 음성증폭기와 달리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정식 보청기다. 음성증폭기는 모든 영역대의 소리를 무조건 키우기 때문에 오히려 청력이 악화될 수 있는 반면 보청기는 취약한 주파수 대역의 소리만 키울 수 있도록 맞춤형 조절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청취에 도움을 주고 청력 손실을 보완한다.
청각전문가의 도움 없이 스스로 보청기를 설정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휴대폰이나 PC로 바이브의 온라인 청력 검사를 진행하면 난청 정도를 3단계로 구분한 결과값을 검사 직후에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바이브 P4가 제공하는 세 가지 프로그램 중 하나를 선택해 설정하면 된다. 보청기에 장착된 버튼을 통해 볼륨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
바이브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청각전문그룹 더블유에스 오디올로지 코리아의 신동일 대표는 “난청 증상이 있어도 경제적 부담감으로 보청기 구매를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을 위해 꼭 필요한 기능을 담아 가격대를 대폭 낮춘 바이브 보청기를 선보이게 됐다”라며 “바이브가 보청기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방안이 돼 보청기 보급률 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