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중 은행간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20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7년3/4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중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230.5억달러를 기록, 전분기(173.0억달러)에 비해 33.2%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 중 '현물환 거래'가 같은 기간 일평균 70.9억달러에서 95.9억달러로 35.3% 급증했다. 하지만 전체 은행간 거래에서의 현물환 거래 차지비중은 41.6%로 전분기(41.0%)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외환스왑 및 파생상품 거래의 경우는 각각 78.4억달러, 47.7억달러로 34.5%, 27.2%의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기업들의 선물환 거래 현황을 살펴보면, 선물환 순매도 규모가 176억달러로 전분기 161억달러에 비해 15억달러 늘었다. 특히, 8월 중 선물환 순매도 규모가 124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는데, 이는 국내 기업들이 환율 상승에 따른 매도 규모를 크게 늘린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무역흑자 대비 선물환 순매도 비율은 3.6배 수준으로 전분기(2.7배) 보다 상승했다.
그 밖에 비거주자들의 역외선물환 순매입 규모는 지난 2분기 2.6억달러에서 3분기 32.7억달러로 9배가량 큰 폭 확대됐다.
한편, 올 9월말 원·달러 환율(종가 기준)은 915.1원으로 전분기말(923.8원)에 비해 8.7원 하락했으며, 원·엔 환율(100엔당)은 794.9원으로 46.2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