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상승률이 지난 3월(3.5%)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7년9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 9월 수입물가(원화기준)가 전월대비 3.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함과 동시에, 상승률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
부문별로 살펴보면, '원자재'는 기초원자재가 원유 및 국제농산물 가격상승, 일부 비철금속 원자재가격 상승반전 등의 영향으로 5.6% 오르고, 중간원자재가 국제유가 급등으로 0.6%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3.5%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또한 '자본재'는 엔화대비 원화약세의 영향으로 0.5%, '소비재'는 내구재와 비내구재가 각각 0.2%, 1.5% 오르면서 1.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수출물가(원화기준)는 전월대비 1.1% 올라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그 중 '공산품' 수출물가가 1.1%의 상승을 보였는데,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제품이 D램을 중심으로 1.9% 내렸으나,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이 3.3% 큰 폭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농수산품(-0.3%)'은 공급증가 등의 영향으로 ▲참치(-0.6%) ▲오징어(-5.1%) ▲굴(-2.3%)이 하락하면서 마이너스 수치의 등락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