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1명 출생 후 부터 대학교육까지 시키는데 드는 총 양육비가 2억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www.kihasa.re.kr)이 전국 1만6,000가구 중 18세 미만 아동이 있는 6,787가구를 대상을 조사한 <2006년 자녀양육비 실태>에 따르면, 2006년 기준 출생 후 대학교 졸업까지의 자녀 1인당 총 양육비가 2억3,200만원인 것으로 추정됐다. 2003년 1억9,871만원에 비해 16.8% 증가한 것.
대학교육까지의 총 양육비는 재수하지 않고 4년제 대학에 입학해 휴학 없이 졸업할 경우를 바탕으로 추산됐으며, 자녀를 키우는데 필요한 모든 지출항목을 포함한 수치다.
생애단계별 총 양육비(자녀 1인당)를 살펴보면, 0~2세 '영아기'가 2,264만원으로 2003년(1,955만원)에 비해 15.8% 늘었다. 이어 △유아기(2,304만원→2,693만원) △초등학생(4,925만원→5,652만원) △중학생(2,718만원→3,132만원) △고등학생(3,121만원→3,593만원) △대학생(4,848만원→5,866만원) 등이었다.
또한 자녀 1인당 월평균 양육비가 87만원으로 불과 3년 만에 15.6%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자녀 개인비용 56만원 ▲가족 공동비용 중 자녀 몫 31만원이었는데, '자녀 개인비용'은 △사교육비 20만원 △식료품비 15만원 △교육비 13만원 △의복·신발비 5만원 △보건의료비 2만원 등 이었다.
소득수준(월소득 기준)에 따라서는, '99만원 이하'의 저소득 가구가 자녀 1인의 월평균 양육비로 54만원을 지출하는 반면, '500만원 이상' 고소득 가구는 그의 3배에 달하는 151만원을 지출, 자녀양육에 있어 소득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가구당 월평균 양육비는 159만원으로 가구소득(341만원)의 46.4%, 가구소비(282만원)의 56.0%를 차지했다. 특히, 월소득 '99만원 이하' 가구의 경우 양육비가 83만원으로 가구소득 58만원을 크게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