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코리아(대표 최명호)의 해외자원개발 자회사인 이티글로벌(대표 김승철)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알라이안(국영기업 1차 벤더)회사와 고철 연 180만 톤(약 9000억 원 상당)을 수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고철 가격은 2008년 이후 13년 만에 톤당 60만 원을 초과하는 등 폭등하고 있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세계 철강업체가 철광석 대신 고철 사용 비중을 대폭 늘리면서 나타나게 된 현상이다.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이 고철을 전략 물자화 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공급 대란’으로 번질 가능성도 대두된다.
고철의 원자재 파동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티글로벌이 해외 철강 원자재 확보를 위해 대규모 수입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 갈 것으로 보인다.
이티글로벌 관계자는 “이번에 수입하는 연 180만 톤의 고철을 국내 주요 제철공장에 공급, 판매하고, 전 세계의 고철 원자재 확보를 위해 글로벌 공급망 관리와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