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충대, 한남대 로스쿨 유치공조

각 대학이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유치전에 뛰어들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전광역시와 충남대학교, 한남대학교가 로스쿨 유치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대전시와 충남대, 한남대는 17일 오전 11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박성효 시장을 비롯한 김지환 충남대 총장직무대리, 이상윤 한남대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법학전문대학원 설치 및 육성·발전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조체제에 들어갔다.

이날 협약서에는 법학전문대학원의 교육목표 설정과 목표이행여부 점검에 필요한 정보 및 의견제공, 입학생중 지역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장학금 지원, 법학전문대학원 학생의 실무연수를 위한 인턴쉽 제공, 법학전문대학원 관할연구사업 지원, 대전시 소속 공무원의 실무관련 과목교육 및 강의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자리에서 박성효 시장은 로스쿨 유치는 대학뿐 아니라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커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도 시·도당 1개 이상의 로스쿨 설치를 교육부에 건의한 상태라며 시에서도 대전의 대학이 로스쿨을 유치하는데 시민의 역량을 결집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대전시와 충남대, 한남대는 협약 이행을 위해 실무책임자를 중심으로 하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매년 상·하반기 정기회와 필요시 수시회의를 갖고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대전은 고등법원급에 해당하는 특허법원 등 고법, 고검과 함께 2개 이상의 고등법원이 소재한 유일한 도시로 첨단과학기술, 군사법무, 지적재산권 등 지역특성을 살린 로스쿨 유치를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시와 대학간 공조를 강화해 최대한 많은 로스쿨이 유치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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