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선행지표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원재료 및 중간재'물가가 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7년9월 가공단계별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 9월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1.5% 상승한 128.7을 기록, 지난 1월 이후 8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원재료(198.9)'는 주요 생산국의 작황부진 등에 따른 재고감소와 추석 수요증가 등으로 인해 농림수산품이 4.6% 오르고, 광산품과 공산품이 각각 6.1%, 5.2%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5.7%의 등락률을 보였다.
또한 '중간재(117.1)' 물가지수도 전월에 비해 0.4% 올랐다. 국제원자재 가격상승의 영향으로 ▲음식료품 및 담배(2.3%), ▲펄프·종이제품 및 출판물(1.6%), ▲석유제품(2.0%)이 상승세를 나타냈기 때문.
한편, 재화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인 '최종재(105.4)'는 전월대비 1.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자본재'가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프레스기, 웨이퍼가공장비 등 수입품을 중심으로 0.2%, '소비재'가 농림수산품과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2.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