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국내 금융사 최초의 디지털 전략적 투자(SI) 펀드인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를 통해 블록체인·대체불가토큰(NFT) 기술기업인 블록오디세이(대표 연창학)에 50억 원 투자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4월 총 3000억 원 규모의 디지털 SI펀드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펀드를 조성했다. 그룹의 디지털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유망 벤처·스타트업 및 예비유니콘 기업에게 투자하기 위해서다.
신한금융은 디지털 SI펀드를 ▲미래시장 선점 ▲비금융 플랫폼 연계를 통한 그룹 T&T(Traffic & Transaction) 확대 ▲그룹사 핵심 디지털 사업 활성화 등 3가지 전략적 지향점을 바탕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포함해 현재까지 12개 기업에 총 1780억 원을 투자를 진행했으며, 펀드 운용(GP)은 신한캐피탈에서 담당하고 있다.
블록체인·NFT 기반 기술기업 블랙오디세이는 최근 신한카드와 함께 금융권 최초의 NFT발급·관리 서비스인 ‘My NFT’를 ‘신한 플레이(pLay)’에 선보였다. 또 신한금융의 SI 펀드가 투자한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와의 협업을 통해 블록체인 및 NFT 기반 정품 인증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급성장 중인 블록체인·NFT 시장 공략을 위한 파트너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에 대한 투자와 협업을 통해 그룹의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새로운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