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대 식문화 핵심 키워드 / 자료=CJ제일제당
올해 식문화 트렌드의 핵심 키워드는 ▲초편리(Less effort) ▲개인화(Individual) ▲푸드테크(Food Tech) ▲지속가능성(ESG)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가 우리 삶의 일부가 될수록 이 같은 흐름이 더 빠르게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4665명을 대상으로 약 8만3000건의 식단과 26만 건의 조리방법·메뉴를 빅데이터로 분석·조사해 ‘2022 식문화 트렌드 전망’을 2일 발표했다.
우선 코로나19를 바라보는 시각이 공존으로 바뀌고 가정 내 체류시간이 줄면서 소비자의 요리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초편리에 대한 니즈가 더 높아졌다. 간편한 집밥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다 학생들의 등교율과 직장인의 회사 근무 빈도가 점차 증가하면서 조리부터 식사까지 시간과 노력을 더 아껴주는 초 편리한 제품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개인화 경향도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일상 속 면역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MZ세대는 자신을 위한 투자로 건강기능식품에 지갑을 열고 있다. 식품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맞춤형 시장에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급변하는 식품시장 속에서 연구개발·투자를 통한 미래 먹거리 선점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친환경 기술 기반의 식품과 소재는 식품업계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술 집약체로 불리우는 대체육, 배양육, 친환경 조미소재 등이 대표적인 예다.
먹는 것이 나를 위한 소비였다면, 이제는 가치 있는 소비로 그 개념이 확장하고 있다. 윤리적 제품, 친환경 제품은 MZ세대의 구매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재활용이 손쉽고 플라스틱 저감 노력이 담긴 제품 출시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및 국내 주요 식품기업은 고객이 사용한 용기를 직접 수거하기 시작했고, 포장에서 불필요한 트레이 등을 최소화 해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에 힘을 쏟고 있다.
푸드 업사이클링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콩비지, 깨진 쌀 등 버려지는 것이 당연했던 식품 부산물로 만든 친환경 제품이 증가하는 추세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