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모스크바·블라디보스톡에 한국형건강검진센터 구축

러시아 의료클리닉 1위 메드시그룹과 건강검진센터 구축 협력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오른쪽)과 엘레나 브루실로바 메드시 그룹 회장이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시스테마 본사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사진=KT


KT(대표 구현모)는 러시아의 메드시(MEDSI)그룹(회장 엘레나 브루실로바)과 러시아 내 건강검진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메드시그룹은 러시아 최대 민간 의료법인으로 러시아 전역에 91개의 종합병원 및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20년 이상의 의료클리닉 운영 경험을 갖고 있다.

KT는 메드시와의 협력을 기점으로 ABC(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메드시 모회사이자 러시아 최대 상장투자그룹인 시스테마(SISTEMA) 관계자가 2021년 10월 방한해 한국형 건강검진을 체험하고 사업을 검토한 후 진행됐다.

2021년 11월부터 헬스케어 사업을 위한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있는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의료시스템이 부족한 러시아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를 구축해 질병을 예방하는 한편, KT의 디지털전환(DX) 역량을 활용한 원격판독, 의료 AI와 같은 의료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두 회사는 연내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톡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구축을 위한 사업성 검토는 물론 합작투자사 설립을 추진한다. 이후 러시아 10대 대도시와 CIS(독립국가연합) 진출을 모색한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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