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업종 주요 기업의 사외이사 10명 중 8명이 교수로 나타났다.
8일 데이터뉴스가 전기전자업계 매출 상위 7개 기업의 사외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외이사 32명 가운데 81.2%인 26명이 교수로 조사됐다.
교수 사외이사들을 학과별로 구분하면 경영대학 교수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윤태화 가천대 경영학과 교수(SK하이닉스), 최원욱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삼성SDI), 이창양 KAIST 경영대학 교수(LG디스플레이), 문두철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LG디스플레이), 채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LG이노텍), 여윤경 이화여대 경영대학 교수(삼성전기) 등이다.
뒤이어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4명으로 집계됐다. 강수진·이희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의 강수진 교수와 이희정 교수가 각각 LG전자와 LG이노텍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신임 사외이사에서도 교수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4개 기업이 올해 5명의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이 중 김준성 전 싱가포르투자청 매니징디렉터(삼성전자 사외이사)를 제외한 4명이 교수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한화진 한림대 글로벌융합대학 기후변화융합전공 객원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맞았다. LG전자의 류충렬 신임 사외이사는 KAIST 금융전문대학원에서 회계학 부교수를 맡고 있다.
강정혜 LG디스플레이 사외이사와 이희정 LG이노텍 사외이사는 각각 서울시립대와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다.
한편, 전자업계 신임 사외이사의 평균 나이는 56.4세로 집계됐다. 전체 사외이사(60.3세) 대비 3.9세 젊다. 류충렬 LG전자 사외이사가 1971년생(51세)로 가장 젊고, 한화진 삼성전자 사외이사가 1959년생(63세)으로 가장 나이가 많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