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가구 중 3가구는 노후대책을 준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경제연구소(www.seri.org)가 전국 1,000가구를 대상으로 <2007년4/4분기 소비자태도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후대책 준비 여부"에 대해 응답가구의 30.5%가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평균 소득 하위 20%에 해당하는 '소득 5분위'가구의 경우 절반이 넘는 53.3%가 노후준비를 하고 있지 않았다.
"노후대비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소득이 부족해서'가 63.3%를 차지했으며, 이어 ▲소비부담이 커서 17.4% ▲특별한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 9.8% ▲아직 필요한 시기가 아니라서 9.5% 등이었다.
반면, 노후대책을 준비 중인 가구(695가구)의 54.7%는 월평균 소득의 10% 미만을 노후대비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월소득 중 노후대비 지출 비중(국민연금 제외)"에 대해 ▲5% 미만(17.1%) ▲5~10%(37.6%)로 집계된 것.
그 밖에 △15~20%(15.4%) △10~15%(12.1%) △20~30%(10.5%) 등이었다.
"노후대비 수단"으로는 ▲국민연금 21.9% ▲개인연금 20.9%로 42.8%가 연금을 주된 방법으로 꼽았는데, 소득이 높을수록 개인연금의 응답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어 △부동산 20.1% △보험 17.1% △예금 및 적금 11.8% △주식·채권 5.3% 등의 순이었다.
또한 "은퇴 후 생활비 수준"을 묻는 질문에 은퇴 전 5년간 평균소득의 약 55.2%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