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왼쪽 다섯번째)와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대표(네번째) 등 양사 경영진이 9일(현지시간) 미국 오레곤 주에 위치한 뉴스케일파워 본사에서 글로벌 SMR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미국 오레곤 주에 위치한 뉴스케일파워 본사에서 오세철 대표와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대표 등 최고경영진 면담을 갖고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사업 공동진출과 시장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뉴스케일파워는 SMR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1기당 77MW의 원자로 모듈을 최대 12개까지 설치해 총 924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자연냉각 방식 SMR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 중으로, 전 세계 70여개 SMR 모델 중 유일하게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설계인증을 취득했다.
두 기업은 우선 미국 발전사업자 UAMPS가 2029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미국 아이다호 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SMR 프로젝트 관련, 사전 시공계획 수립 단계부터 기술 인력 파견 등 상호간 축적한 기술과 역량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국내외 총 10기에 이르는 원자력 발전 시공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루마니아 정부와 뉴스케일파워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비롯해 동유럽 SMR 프로젝트에도 전략적 파트너로서 적극 협력하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향후 SMR을 통한 전력생산뿐만 아니라 고온 증기를 활용한 수소 생산 연구와 실용화 역시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