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 따르면, 국내경기가 상승 기조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투자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소비 증가세도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 9~10월 수출액(월평균 기준)은 320.9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3% 늘어 두 자릿수의 신장세를 유지했으며, 소비재판매의 경우는 올 2분기 5.3%에서 3분기 8.5%로 증가율 수치가 1.6배가량 뛰었다.
또한 생산지표도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3분기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28.3%) ▲자동차(7.5%) 등이,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업(17.7%) △운수업(9.1%) 등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각각 전년동기대비 8.5%, 6.8% 늘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향후 우리나라 경제가 고유가를 비롯한 리스크요인들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수출의 견실한 성장과 내수 회복에 힘입어 경기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대외 경제여건이 높은 불확실성을 고려해 세계경제 및 주요 가격변수 등의 추이와 실물경제에 대한 파급영향을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소비자물가는 고유가 등 공급 측 상승요인과 함께 경기회복에 따른 물가상승압력이 현재화되면서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경상수지는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 흑자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금년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