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교육인적자원부-국방부, ‘군 복무 중 학점인정’ 협약체결

경상대학교(총장 직무대리 강대성)는 11월 8일 경기도 파주 소재 군 부대에서 교육인적자원부(부총리 겸 장관 김신일)·국방부(장관 김장수)와 ‘군 복무 중 학점인정’을 위한 학·군·관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상대를 비롯해 12개 대학, 한국교육개발원·군인공제회 등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18일 ‘군 인적자원종합개발계획’이 정부안으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군 복무기간 중에도 지속적인 자기계발·학업증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2년간의 군 복무 기간이 ‘인생의 단절기·정체기’라는 인식에서 벗어나는 계기도 된다.

이로써 내년부터는 군 복무 중에도 경상대학교의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004년 교육부가 지정한 부산·경남·울산권역 대학 이러닝지원센터(센터장 이정규) 주관대학 및 전국대학이러닝지원센터협의회(회장 이정규) 회장대학인 경상대학교는 이와 관련해 학칙을 이미 개정했으며, 2007학년도 2학기에는 ‘사이버 학사관리 시스템’을 시범 운영해 군 장병 25명이 이러닝을 통해 학점을 이수중이다.

내년 1학기부터는 입영 또는 복무로 인해 대학을 휴학 중인 장병들을 위해 본격적인 이러닝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군 복무로 휴학 중인 장병들은 군내에 설치된 사이버지식정보방을 통해 소속 대학의 등록이 허용된 온라인 강좌를 수강해 ‘1학기 3학점, 연간 6학점 범위 내’에서 대학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협약의 일환으로 관련 기관들은 군 학점인정발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위원회는 학생들의 군복무기간 중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정책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법 규정 개정 등 제도정비, 학습 환경 조성 및 인프라 구축 등 제반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강대성 경상대학교 총장 직무대리는 “이젠 군 복무로 인해 학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 없이 복무 중에도 계속학업과 자기계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부산·경남·울산권역 대학 이러닝지원센터 주관대학인 경상대학교는 이번 협정의 정신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상대학교는 이러닝지원센터는 2004년 설치 이후 지역대학과의 학점 교류를 위해 창원대학교 등 11개 대학 교수들을 중심으로 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당초 2004년 1학기 27개 강좌에 1500여 명이 수강하였으나 2007년 2학기에는 81개 강좌에 8000여 명이 이러닝 교과목을 수강한 것으로 집계됐다. 81개 강좌에는 경상대학교용이 43개, 교류용이 38개에 달한다. 2004년 1학기에 비해 2007년 2학기에는 강좌수로는 300%, 수강인원으로는 533%가 각각 늘어난 것이다.

[참고] 군 복무 중 학점인정 협약체결 대학(총 12개교) : 영남대, 강원대, 건양대, 경상대, 원광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중앙대, 충남대, 영남이공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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