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산하 기관장, 절반이 서울대 출신

47.3%, 전체 공공기관장 서울대 비중 38.8%보다 8.5%p 더 많아…교육부(54.5%)·국무조정실(48.1%) 더 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장 중 절반가량인 47.3%가 서울대 출신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공기관장의 서울대 출신 비중 38.8%보다 8.5%p 더 많은 수치다. 과기정통부 산하 공공기관장의 서울대 쏠림현상이 더욱 도드라진 셈이다.  

6일 데이터뉴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장 59명의 학력을 분석한 결과, 출신 대학(학사 기준)이 파악된 55명 중 47.3%인 26명이 서울대를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21명이 이공계열 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기공학과 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김기선 광주과학기술원 총장,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명성호 한국전기연구원장, 서광석 한국나노기술원장이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나왔다.

이어 항공공학(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원자력공학(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유석재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장), 물리학(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장, 국양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전공자가 각각 2명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에 이어 한양대 출신이 5명(9.1%)으로 조사됐다.

1963년 동갑내기인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과 민재석 한국우편사업진흥원장을 비롯해 허성욱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이조원 나노종합기술원장,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이 한양대를 졸업했다.

부산대 졸업생이 4명(7.3%), 연세대 출신이 3명(5.5%)으로 뒤를 이었다. 고려대와 서강대 출신은 각각 2명(3.6%)이다.

한편, 과기정통부 외에 교육부(54.5%)와 국무조정실(48.1%) 산하 공공기관도 50% 내외의 높은 서울대 출신 비율을 보였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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