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나이지리아 와리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 수주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왼쪽 세 번째)와 무스타파 야쿠부 NNPC 정유부문장(네 번째) 등 나이지리아측 인사들이 지난 24일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국영석유공사의 자회사인 와리정유화학이 발주한 ‘와리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를 수주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백정완 대표는 나이지리아를 방문해 지난 24일 수도 아부자에 위치한 NGMC에서 낙찰통지서(LOA)에 계약의 증인(Witness) 자격으로 서명했다. 

통상적인 LOA와는 달리 이날 체결한 문서에는 공사금액, 공사기한, 업무 범위 등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 공사금액은 미화 약 4억9232만 달러(원화 약 6404억 원, VAT 포함)이다. 

공사기한은 2022년 7월부터 2023년 12월까지이다. 총 3개 공정 중 패키지1, 2의 공사기한은 확정됐으나, 패키지3 공사는 향후 발주처와의 협의 및 승인 하에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나이지리아 남부 와리항에서 북쪽으로 8.5km 지점에 위치한 기존 와리 정유시설의 석유 생산품을 생산하기 위해 시운전 단계까지 긴급 보수한다. 대우건설은 이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수주했으며, 단독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수의계약을 통해 나이지리아 내 노후 정유시설과 신규 정유시설 증설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실적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향후 정유시설 위탁운영 사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높였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과 NNPC는 이번 LOA 서명 후 8주 내에 상세 계약조건을 담은 최종계약서를 마련해 법리 검토를 거친 뒤 이를 서로 교환하고, 계약한 후에 확정 내용을 공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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