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는 달라 - 공원을 함께 드려요~!!!

유망단지에만 청약이 몰리는 쏠림현상이 연말에도 지속될 분위기이다. 실수요자들이 좀처럼 통장을 사용하지 않아 일부 건설사는 정상적인 분양을 거의 포기 하고 깜깜히 청약을 준비하는 등 건설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대다수 건설업체들이 민심을 얻기 위해 각종 최첨단 시설 도입, 고객마케팅 강화 등에 힘쓰고 있는 요즘 초대형 공원을 앞세워 분양을 준비 중인 사업장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올 연 말 초대형 공원 인근에서 분양을 계획한 아파트는 총 6곳, 9천9백73가구로 조사됐다. 이들 사업장은 도심 내에서 걸어서 인근 대형 공원을 이용할 수 있어 희소가치가 높다. 게다가 유망단지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조망권, 첨단 시설, 교통 호재 등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 분양 성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 인근에서는 11월 중 (주)삼호가 ‘보라매 e-편한세상’ 386가구(84~165㎡)를 분양할 예정이다. 보라매공원은 서울 서남부 최대 규모인 총면적 42만550㎡의 공원으로, 녹지대, 연못, 수림대 및 각종 조경, 운동, 편익 시설을 갖췄다. 공원재조성사업(2002~2007년 3단계)이 끝나면 한층 업그레이드 된 휴식공간이 될 예정이다.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 및 신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앞 신림로를 통해 남부순환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접근이 용이하다.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인근에서는 12월 중 두산중공업이 재건축 사업장 567가구 중 약200가구(198~330㎡)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숲은 총면적 115만7,030㎡의 생태숲으로 약104종, 42만 그루의 나무가 조성된 곳이다. 문화예술공원, 생태숲, 체험학습원, 습지생태원, 한강수변공원으로 구성됐고, 꽃사슴, 고라니, 다람쥐, 다마사슴, 원앙, 천둥오리 등을 직접 볼 수 있는 도심 속 자연터전이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강남으로 바로 연결되는 신분당선이 예정됐다.

경기 김포시 걸포동에서는 11월 중(16일 모델하우스 개관) 동양건설산업과 성우종합건설이 공동시공으로 ‘김포 걸포 오스타, 파라곤’ 1,636가구(112~249㎡)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를 11만5,000㎡ 규모의 걸포 중앙공원 및 북변공원, 신향공원이 에워싸고 있어 환경이 쾌적하다. 한강조망권을 확보 했고, 일산대교(2008년), 올림픽 대로 연장(2009년), 김포경전철(2012년) 등이 예정됐다.

경기 수원시 망포동 기흥호수공원 인근에서는 11월 중(16일 모델하우스 개관) 현진이 ‘현진에버빌’ 530가구(87~177㎡)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망포공원 및 수도권 최대인 260만㎡ 규모의 기흥호수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기흥호수공원은 일산 호수공원의 약3배 규모로 초대형 자연체험학습지구와 문화운동지구로 구성돼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영통대로를 통해 수원시청, 수원역, 수원나들목 진출입이 수월하다.

사업장 인근 외에도 아예 대규모 숲속 자연공원을 아파트 내에 배치한 아파트도 눈길을 끈다. 다음 달 분양을 계획한 경기 고양시 일산구 식사동“WI CITY"에서는 사업지구 내에 녹지율을 47%로 높여, 자연공원, 체험공원, 감성공원 등, 총 8,925㎡ 규모의 대형 녹지 공원을 구성했다. 벽산건설은 A3, A5블록에 2,350가구(135~310㎡), GS건설은 A1,2,4, E1 블록에 4,504가구(112~303㎡)를 공급할 예정이다. 일산신도시 및 풍동지구가 가깝고, 제2자유로, 경의선복선전철 등의 호재가 있다.

자연에 가까운 아파트는 웰빙열풍에 맞춰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각광받는 아이템이다. 특히 지방에 비해 자연여건이 부족한 서울 등 도심은 그 희소가치가 더욱 크다. 다만 청약하기 전에 인근 공원 등이 실제 생활권에 속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 봐야 하겠다.

부동산써브(www.ser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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