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맥스가 상반기 103억9500만 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4.2% 늘렸다. 업계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시가총액 상위 10개 게임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연구개발비가 2021년 7824억 원에서 2022년 1조1148억 원으로 42.5% 증가했다.
10개사 모두 전년 대비 늘어나며 1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위메이드맥스의 연구개발비는 20억 원에서 103억 원으로 404.2% 늘어났다. 매출의 21.8%를 연구개발비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 11월 위메이드넥스트가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주요종속회사에 편입되며 증가율이 폭발적으로 높아졌다. 위메이드넥스트는 '미르4' 개발사다.
위메이드맥스는 MMORPG 서버 프레임워크(Server Framework), DB 패치 툴(Patch Tool) 등 기술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주요 종속회사인 위메이드커넥트는 공용 쿠폰 시스템이나 물고기 군락 시스템 등의 기술을 개발했다.
위메이드이프와 라이트컨, 위메이드넥스트도 어비스리움 확장 시스템, 메시징, 스킬 밸런스 개선 등 유저의 편의와 관리의 편리를 증대시키는 각종 연구를 진행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248억 원에서 564억 원으로 127.3% 증가했다.
카카오게임즈도 주요 종속회사 수가 지난해 6월 말 2개에서 올해 같은 시기 5개로 늘어나며 연구개발비에 영향을 끼쳤다.
카카오게임즈는 데이터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게임 플랫폼, 소셜 플랫폼, 광고플랫폼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위메이드(141억 원→266억 원)와 크래프톤(1309억 원→2278억 원)은 89.1%, 74.0%씩 늘어났다.
넷마블은 2544억 원에서 59.8% 증가한 4064억 원으로 업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골프존(50억 원→66억 원)과 컴투스(415억 원→540억 원)는 30%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펄어비스 12.6%, 넥슨게임즈 12.1%, 엔씨소프트 2.9%로 나타났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