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줄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한화 전략부문·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 김승모 한화건설 및 ㈜한화 방산부문 대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및 한화디펜스 대표, (둘째줄 왼쪽부터) 류두형 ㈜한화 모멘텀 및 한화정밀기계 대표, 김인환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대표, 손영창 한화H2에너지 및 한화파워시스템 대표, (셋째줄 왼쪽부터) 양기원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 정상철 한화솔루션 Q에너지 대표 / 사진=한화그룹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한화그룹 3개 주력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맡는다.
한화그룹이 ㈜한화, 한화건설,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9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29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한화그룹 3세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의 부회장 승진이다. 김동관 부회장은 기존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에 더해 ㈜한화 전략부문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맡는다.
한화그룹은 김 부회장이 지금까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와 ㈜한화 전략부문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페이스허브팀장을 맡아 사업경쟁력 강화, 미래전략사업 발굴, 투자 등을 적극 추진하고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그룹이 미래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그린에너지와 우주항공사업의 중장기 전략 추진과 전략적 투자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방산사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안정적 수익구조를 만드는 데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부회장은 각 사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중장기 전략 수립,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투자 우선순위 조율 등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 신임 대표에는 김승모 ㈜한화 방산부문 대표(사장)가 내정됐다. 김승모 대표는 방산부문 통합 전까지 ㈜한화 방산부문 대표도 맡는다.
김 대표는 ㈜한화 기획담당, 한화큐셀코리아 및 ㈜한화 방산부문 대표 등을 역임한 방산 및 제조 분야 전략통으로 꼽힌다. ㈜한화와 합병 예정인 한화건설의 조직 안정화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한화그룹은 김 대표가 제조와 에너지 분야 경험으로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 도약을 준비하는 한화건설의 중장기 전략사업 고도화,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사업, 국내외 주요 개발사업 추진 등 미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사장)는 김동관 부회장과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각자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손 대표는 ㈜한화 기획·인사, 한화지상방산 및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를 거친 방산전문가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업 포트폴리오 정비와 조직 안정화를 이끌게 된다. 통합 전까지 한화디펜스 대표를 겸직한다.
㈜한화 모멘텀 및 한화정밀기계 신임 대표이사에는 류두형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대표(사장)가 내정됐다.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화 모멘텀부문과 한화정밀기계의 반도체 장비 및 이차전지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양사 통합 후 사업 시너지를 통해 신규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소재분야 제품개발부터 사업관리까지 경험을 보유한 김인환 한화토탈에너지스 수지사업부장(부사장)이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김인환 대표 내정자는 첨단소재부문의 수익성 중심 사업구조 개편과 효율적인 사업포트폴리오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한화H2에너지(Energy) 대표이사에는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 대표(부사장)가 내정됐다. 산업용 장비에 대한 기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수소 관련 사업경험을 갖고 있다. 수소혼소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인수 경험과 한화임팩트 수소사업부장 경력을 통해 두 회사간 사업 시너지 강화와 신규사업 검토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7월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된 양기원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 글로벌부문이 무기화학 전문업체로 변모하기 위한 사업전략 추진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화솔루션 Q에너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정상철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Q에너지는 한화솔루션의 유럽에너지사업을 총괄하는 회사다. 정 대표는 EPC 및 태양광 개발사업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했으며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개발사업의 안정적 성장기반 구축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화는 이번 인사와 관련,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와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 중인 회사를 중심으로 대표이사를 내정 또는 재배치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