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글로벌 담당 임원 4명 모두 호실적을 보였다. 특히 임기 만료를 앞둔 조남훈 KB국민은행 전무와 이종승 하나은행 부행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4대 시중은행의 글로벌 실적을 분석한 결과, 4곳 모두 전년 대비 성장했다.
특히 올해 말 임기 끝나는 조남훈 KB국민은행 전무와 이종승 하나은행 부행장의 실적이 눈에 띈다.
두 은행의 글로벌 실적은 '외부고객으로부터의 손익'으로 공시돼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3057억 원에서 올해 4414억 원으로 44.4% 증가했다. 이를 이끈 조남훈 전무는 1968년생으로 성균관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2017년 KB증권 글로벌사업본부장 상무직을 맡은바 있으며, 현재 KB금융지주 글로벌전략총괄을 겸직하며 '글로벌통'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하나은행은 3662억 원에서 4485억 원으로 22.5% 늘었다. 이 부행장은 1966년생으로 한양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2017년 하나은행 글로벌영업 1본부장으로 일한 바 있으며 2021년 4월부터 하나은행 글로벌그룹 겸 글로벌사업본부 부행장직을 맡고있다.
한편,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글로벌 실적을 '외부고객으로부터의 수익'으로 공시했다.
신한은행의 글로벌 수익은 9013억 원에서 18.8% 증가한 1조7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의 글로벌 담당임원은 서승현 부행장으로, 1967년생이며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16년 외환사업부 부장, 2018년 런던지점장 등을 역임했으며, 올해 1월부터 글로벌사업그룹장으로 일하고 있다.
윤석모 우리은행 집행부행장은 글로벌 수익을 5589억 원에서 8072억 원으로 1년 새 44.4% 증가시켰다. 윤 집행부행장은 1964년생이며, 이종승 하나은행 부행장과 같은 한양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윤 집행부행장은 2014년 영업지원부장, 2018년 법조타운금융센터장으로 일하다 올해 초 글로벌그룹 담당임원이 됐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