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먹거리 분야의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락시장)·롯데마트와 ‘청년 밀키트 창업 지원’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1인가구 증가, 비대면 시대 정착화 등으로 인한 밀키트 시장의 급성장세에 발맞춰 청년 창업가들의 아이디어를 먹거리 분야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내실 있는 맞춤형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이번에 새롭게 추진하는 서울 청년 밀키트 창업지원 사업은 민·관이 협력해 그간 축적된 노하우와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우수한 창업청년을 대상으로 재무, 마케팅, 전문가 컨설팅 등 밀착 지원하고,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는 밀키트 창업을 위한 전문 교육부터 시제품 제작, 상품화 전반을 지원한다. 판로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마트는 마트 내 상품 입점을 지원해 개발된 밀키트가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접점을 제공한다. 또한 사업 참가자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을 선발해 300만원의 창업지원금 및 개발된 밀키트 상품을 롯데마트에 입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청년들의 창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 과정에 유명 셰프, 외식업체, 광고사, 투자사, 브랜드·마케팅 전문가 등 15명 내외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단’을 통해 맞춤 컨설팅을 지원한다. 교육생은 연간 3회에 거쳐 총 100명 내외, 1기수 당 15개 팀을 선발할 계획이다. 총 8주간 과정을 통해 밀키트 상품화·마케팅·유통 등 심화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생이 개발한 밀키트와 창업 전략 등에 대한 전문가 1:1 컨설팅·멘토링을 제공한다.
▲사진=서울 청년 밀키트 창업지원 사업’ 교육장 가락몰 4층 쿠킹스튜디오
3기생은 10월 6일까지 모집하며, 가락시장 농수축산물을 활용해 밀키트 창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관심이 있는 서울시 거주 만19~39세 청년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가락시장 내 소상공인(음식점 등)과 협업 계획을 가진 지원자에게는 선발 시 가점이 부여된다. 신청은 인사이트플랫폼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문영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민·관이 협력하고 역량을 한데 모아 청년이 만든 밀키트가 소상공인과 연계한 판로 활성화로 함께 성공할 수 있는 사업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전국에서 가장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는 가락시장의 기능과 유통망을 활용해 전국의 먹거리가 전국민의 식탁에 밀키트로 오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