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아래줄 왼쪽 두 번째)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세번째)을 만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 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해 힘쓰고 있다.
27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새롭게 발족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부산엑스포 민간위원회 유치위원으로, 정탁 포스코 사장이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각 그룹사 리더들이 주축이 돼 해외 교섭 및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차전지소재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직접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했다. 정 사장은 9월 아르헨티나 외교통상부 산티아고 카피에로 장관을 만나 다시 한 번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에 나섰다.
5월과 6월에는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과 정 사장이 각각 우즈베키스탄, 멕시코의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세계박람회의 부산 개최에 대한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또, 정 사장은 이 달 9일부터 17일까지 부산세계박람회 민간위원회 집행위원 자격으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꼐 중남미 3개국(칠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을 방문했으며, 14일(현지시간)에는 다시 한 번 아르헨티나를 찾아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아르헨티나 살타의 주요 관광 명소 중 하나인 샌버나도 언덕에 부착된 부산 엑스포 배너 사진 / 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공원, 은행,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홍보 배너를 설치해 대한민국의 부산엑스포 유치 의지를 널리 알리고 있기도 하다.
또한 주요 교섭 국가인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우즈베키스탄, 칠레 등 7개 국에 유치사절단을 적극 파견해 유치 지원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조승현 포스코인터내셔널 면방법인장이 한-우즈벡 수교 30주년을 맞아 우즈베키스탄 현지를 직접 방문해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했으며, 김경한 포스코 무역통상실장이 베트남 문체부 대외협력청장과 만나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우리나라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포항·순천역 전광판과 KTX 객실 내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를 송출하고 있으며 포스코 복합문화공간 Park1538의 홍보관, 역사박물관, 웰컴센터에 홍보 자료를 비치했다. 또,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즈 구장에도 유치 광고를 게재했다.
한편, 부산이 세계박람회 2030 개최지로 선정된다면 부산광역시 북항 일원에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슬로건을 걸고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박람회가 열리게 된다. 일본의 오사카와 중국의 상하이가 각각 1970년 오사카 박람회, 2010년 상하이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