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대표 김영섬)는 이달 ‘코난보이스’ 모바일 서비스를 신규 오픈하고 미니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고 9일 밝혔다.
코난보이스는 대본이나 문장을 입력하면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AI 보이스로 변환해주는 AI 성우 서비스다. MOS 4.75로 최상의 음질 수준과 빠른 속도가 장점이다.
지난 5월 베타 오픈 이후 60명이 넘는 AI 성우 목소리를 탑재해 정식 출시한 바, 이번 개편은 더 대대적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모바일 서비스를 신규 오픈한 점이다. 기존 서비스가 PC 기반으로 개발돼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이용 시 한계가 있었지만, 이용자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해 확대 오픈했다.
가격 정책도 새로워졌다. 기존 프리, 베이직, 프로페셔널 요금제에 이어 월 9900원의 미니 요금제를 새로 내놨다. 다운로드 글자수는 1만5000자에 성우 캐릭터가 최대 26명까지 가능해져 더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능 고도화도 눈에 띈다. 개인화 특성이 반영된 발음(예를 들어 기재는 ‘내적’으로 하되 발음은 ‘내쩍’으로 되는 경우)을 사전 학습 및 등록할 수 있게 했다. 또 자동 대본 생성 기능이 추가돼 pdf, docx, hwp, txt 등 다양한 문서 확장자를 지원한다. 대본 파일만 업로드하면 별도 타이핑 작업 없이 AI 보이스를 출력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이달 말까지 구어체 성우 20명을 추가 출시하는가 하면, 내달 영어 성우 화자 업데이트도 예정돼 있다.
유영욱 코난테크놀로지 구독사업팀장은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 구축과 요금제 다변화로 이용자들의 저변을 넓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지속적인 서비스 확대로 유튜브부터 팟캐스트, 오디오북, 강의자료, 브이로그, 홍보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음성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1999년 설립 이후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과 AI 분야에서 기술력과 시스템을 구축하며 업계 선도 자리에 올랐다. AI 기반의 심층 텍스트 검색과 분석은 물론 영상 및 음성 기술 모두를 아울러 자체 확보한 유일한 기업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