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 학생들이 KT의 AI 코치와 함께 AICE 베이직 과정 응시를 위한 사전 실습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 사진=KT
KT(대표 구현모)는 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학교장 이상종)와 청소년 인공지능(AI) 인재양성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광운인공지능고는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AI 특성화 고등학교로 선정됐다. 올해 인공지능컴퓨팅과, 인공지능전기과,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 등 3개 학과를 신설하고 AI 산업분야에서 활약할 기술인을 양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학생들을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3년 간의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T와 광운인공지능고는 특히 AI 교육을 위한 교수학습자료와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광운인공지능고 정규 과정 내 AICE 베이직, 어쏘시에이트, 프로페셔널의 3단계 검정체계를 학년별로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중고교생을 위한 AICE 주니어 교육 콘텐츠 개발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10월에는 광운인공지능고의 인공지능컴퓨팅과 학생 60명이 AICE 베이직 시험에 응시했고, 이에 앞서 KT가 제공한 교육 커리큘럼과 콘텐츠를 활용해 교사들이 1개월 간 직접 교육을 진행해 응시자의 90%가 시험에 합격하는 결과를 얻었다. 기업이나 관공서 등 다른 기관에서 시행한 AICE 베이직 시험의 합격률이 56%인 것과 비교하면 광운인공지능고등학생들의 AI 역량 및 학교 측의 교육 수준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진영심 KT 그룹인재개발실장은 “KT는 그간 국가적 디지털 혁신 패러다임을 주도하며 AI 인재양성을 위한 공교육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해왔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 디지털 인재 양성에 KT가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종 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 교장은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AI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해 산업계와 취업인력의 미스매칭을 해소하고 AI 교육 커리큘럼을 정립해 AI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