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집단 상장사들은 신임CEO 인사에서 60대를 줄이고 50대를 큰 폭으로 늘렸다. 세대교체 바람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50대 신임CEO 비중은 75.6%로, 전년보다 6.8%p 늘었다.
6일 데이터뉴스가 올해 사장단 인사를 포함, 314개 대기업집단 상장사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41명을 분석한 결과, 1년 전보다 50대 비율이 큰폭으로 늘고 60대 비율이 줄었다.
신임 대표이사의 60대 비율은 17.1%(7명)로, 1년 전 20.8%(10명)에 비해 3.7%p 감소했다.
60대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63세), 김종현 DL 대표이사(63세), 정종표 DB손해보험 사장(60세) 등이 있다.
50대는 75.6%(31명)로 집계됐다. 1년 전에는 68.8%(33명)였다. 50대 신임CEO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한 셈이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59세), 강호성 CJ 대표(58세), 류두형 한화 대표(57세), 양기원 한화 대표(52세) 등이 대표적인 50대 신임 CEO다.
40대는 7.3%(3명)다.
윤풍영 SK㈜ C&C 사장(48세), 구창근 CJ ENM 대표(49세), 이우성 SGC이테크건설 사장(44세)이 새롭게 취임됐다.
평균 연령은 56세로, 1년 전보다 한 살 많아졌다. 1년 전 2명이 선임된 30대 신임 대표가 올해는 없었던 탓이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