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제이실크 전경 및 제직 모습 / 사진=비이제이실크
경남 진주에 위치한 실크 기반 직물 제조기업 비이제이실크는 최근 친환경 섬유(wool, silk, rPET, rNYLON)와 다중직 자카드 제직기술을 적용해 난연 기능성과 디자인 감성을 충족하는 대형 민수항공기 이코노미급 좌석용 시트커버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비이제이실크 측은 “좌석시트의 경우 국제 FAR 물성규격 중 화재 및 내열과 관련된 ‘Heat Release Rate’ 규격(12sec vertical flame test)을 필수적으로 만족해야 한다”며 “그 외 낮은 신축성, 접착강도 및 높은 접착저항, 인열강도, 봉합강도가 요구되고 있으나 수치적으로 정량화돼 제시되고 있지는 않은 점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4가지 디자인 개발 패턴 / 사진=비이제이실크
비이제이실크에 따르면, 항공기 좌석용 시트커버는 감성 요소 차별을 위한 항공 인테리어용 패턴디자인을 개발해 두께감은 기본을 유지하되 디자인과 컬러는 각 항공사별로 원하는 형태로 주문제작이 가능해야 한다. 주로 천연섬유인 실크와 울·나일론 소재를 사용하며, 최신 트렌드의 경우 방염·난연 가공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비이제이실크 관계자는 "소재가 불에 탈 경우 직접적으로 불에 의한 사상보다는 화학물질의 연소에 따른 공기 중 호흡으로 인한 사망이 훨씬 많기 때문에 천연섬유, 즉 단백질과 셀룰로오스 계열의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결과”라며 “천연섬유가 항공기 시트 커버용 소재로 적합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개발된 소재를 기반으로 최신 트렌드와 각 항공사의 차별화된 인테리어 경향을 파악해 다양한 소재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