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약 76%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발표한 <증권회사의 FY2007 상반기 영업실적 분석>에 따르면, FY2007 상반기('07.04~09) 전체 증권회사(54개사)의 당기순이익이 2조5,702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1조4,634억원)에 비해 7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1.5%로 전년동기 14.9%에 비해 6.6%p 상승했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증권사의 수익성 향상은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주식위탁매매 수수료 수입, 상품주식 매매이익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에 따라 위탁매매에 대한 의존도는 △FY2006 상반기 70.7% △FY2006 하반기 65.4% △FY2007 상반기 73.8% 등으로 다소 심화된 모습을 보였다.
회사별로는 전체 54개사 중 52개사가 흑자를 시현했다. 그 중 ▲하나대투 2,074억원 ▲대우 1,957억원 ▲삼성 1,915억원 ▲우리투자 1,806억원 ▲한국투자 1,587억원 등이 흑자규모 상위 5개사로 꼽혔다.
또한 국내사 당기순이익은 1조1,847억원에서 2조1,771조원으로, 외국계 국내사는 2,787억원에서 3,931억원으로 각각 83.8%, 41.1% 늘어 국내사의 증가율이 외국계 국내사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 9월말 현재 증권회사의 자산총계는 129.3조원으로 지난해 9월말(96.4조원)에 비해 34.2% 증가하는 등 증권회사의 외형적인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나타냈다. 이는 자기자본의 증가 보다는 주로 부채총계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