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CEO 임병용 GS건설 대표, 연봉도 업계 최고

32억7800만 원 전년 대비 61.8%↑, 주요 건설사 중 유일한 30억 원대…대부분 CEO, 10억 원대


장수 CEO 임병용 GS건설 대표의 보수가 30억 원대로 올라섰다. 주요 건설사 전문경영인 CEO 중 연간 보수 30억 원대를 기록한 것은 임 대표가 유일하다. 

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GS건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임병용 대표의 지난해 보수가 32억7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20억2600만 원) 대비 61.8% 증가했다.

상여금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보수 상승을 이끌었다. 임 대표는 지난해 상여금으로 18억4500만 원을 수령했다. 이에 대해 GS건설은 전년도(2021년) 세후이익목표 및 전략적 활동 실천사항을 고려해 고정 연봉의 약 160%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대표로 재직한 기간이 긴 점도 높은 보수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임 대표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수원지방검찰청에서 검사로 근무했다. 이후 LG그룹 구조조정본부로 자리를 옮겼으며, LG 회장실 상임변호사, LG텔레콤 마케팅 실장 등을 역임했다.

GS그룹에서는 GS 경영지원팀장, GS스포츠 대표이사 등을 지내다 2013년부터 GS건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까지 약 10년간 GS건설 대표이사로 근무하며 건설업계 내 대표적인 장수 CEO로 떠올랐다.

이에 급여 자체도 타 대표이사 대비 높은 수준으로 형성돼있다. 지난해에는 급여로 14억3300만 원을 수령했다. 2021년(13억4400만 원) 대비 6.6% 증가했다. 


임 대표의 보수는 주요 건설사 전문경영인 CEO들 가운데 가장 높다. 대표이사 5명 중 유일하게 지난해 보수가 30억 원을 넘겼다.

이외 대표들은 모두 연간 보수가 10억 원대를 기록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가 17억9100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상여 없이 급여로만 17억 원의 보수를 받았는데, 급여 자체로는 임 대표를 뛰어넘었다.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의 연간 보수는 13억2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급여와 상여가 5억6600만 원, 6억8900만 원, 기타 근로소득이 7100만 원씩이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와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대표는 10억6300만 원, 10억3100만씩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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