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2년 연속 주류부문의 기간제 근로자가 급증했다. 지난해는 동종 업계 하이트진로의 기간제 근로자 수를 넘어섰다.
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롯데칠성음료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롯데칠성의 주류부문 기간제 근로자는 2021년 87명에서 지난해 212명으로 143.7%(125명) 증가했다.
이 기업은 2020년까지 주류부문 기간제 근로자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2021년부터 큰 폭으로 늘었다. 2021년 87명으로 전년(24명)보다 262.5%(63명) 상승한데 이어 지난해도 세 자릿 수 증가율을 보였다.
주류부문 전체 직원 대비 기간제 근로자 비중도 상승했다. 2020년 1.5%까지 떨어졌던 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지난해 11.8%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기존에 도급으로 운영하던 유통판촉 인력을 직고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의 기간제 근로자 수는 동종업계 하이트진로를 넘어섰다. 하이트진로는 2020년 170명이던 기간제 근로자가 2년 연속 줄어 지난해 137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롯데칠성의 기간제 근로자가 하이트진로보다 75명 많다.
롯데칠성은 음료부문도 기간제 근로자가 늘었다. 지난해 음료부문 기간제 근로자는 449명으로, 전년(340명)보다 32.1%(109명) 증가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