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의 직원 1인당 매출이 급증해 15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새 30% 이상 상승했다. 매출이 증가하면서 직원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1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SDS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의 1인당 매출은 14억8665만 원으로 전년(11억3404만 원) 대비 31.1%(3억5261만 원) 증가했다.
삼성SDS의 매출은 2021년 13조6300억 원에서 지난해 17조2347억 원으로 26.4%(3조6047억 원) 증가했다.
물류서비스 부문 실적 상승이 매출 규모 확대를 견인했다. 물류서비스 매출은 2021년 7조9928억 원에서 2022년 11조2666억 원으로 41.0% 증가했다. 항공 물동량 증가와 미주∙유럽 물류 서비스 확대가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스마트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 고객사가 크게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IT서비스 부문도 5조6372억 원에서 5조9682억 원으로 5.9% 성장했다. 제조∙금융∙공공 분야 클라우드 사업 확대,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전환 컨설팅 수행 등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클라우드 관련 매출 1조1627억 원을 달성,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삼성클라우드서비스(SCP)’ 기반의 CSP(Cloud Service Provider) 사업과 앱 현대화를 중심으로 한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
삼성SDS 직원수는 2021년 말 1만2019명에서 지난해 말 1만1593명으로 3.5%(426명) 감소했다. 회사 측은 (자발적 퇴사에 따른) 자연감소로 직원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