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준 국민의힘 의원(경남 거제시)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관련 사업의 추가 진행을 중단하고 방산 마피아 의혹에 대한 진실을 규명할 것을 주장했다.
서일준 의원은 12일 성명을 내고 “KDDX 차세대 구축함 개발사업이 범죄행위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법원 판결을 통해 확인됐다”며 “방사청은 관련 사업의 추가 진행을 중단하고, 문재인 정권의 KDDX 방산 마피아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과 원상 복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법원 판결에 따르면, HD현대(구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대우조선해양의 함정 관련 자료를 도둑 촬영하고 이 정보들을 내부 서버에 공유해 군사기밀을 탐지·수집 및 누설했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이어 “HD현대가 대우조선해양 자료를 불법적으로 빼돌리고도 방사청이 추진 중인 KDDX 사업에서 수주한 것은 현대가 대우의 인수합병을 추진 중이라는 갑-을 관계와 문재인 정권의 비호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하는 점에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HD현대 직원 유죄 판결로 KDDX 개념설계 절도와 본 사업 제안서 작성의 연관성이 밝혀진 만큼 문재인 정권에서 KDDX 방산 마피아 범죄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는지 또는 알고도 묵인한 정황은 없었는지 밝혀야 한다”며 “방위사업이 범죄행위로 얼룩지는 전례를 남기지 않도록 관계 수사기관의 수사는 물론 추가 범죄 여부에 대한 감사원의 조사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