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그룹이 지난해 기부금을 50% 이상 늘렸다. 5개 상장계열사 모두 기부금이 20% 이상 증가했다. 또 SGC이테크건설을 제외한 4개 상장사는 2년 연속 기부금이 늘어났다.
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OCI그룹 5개 상장계열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기부금 합계는 23억8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5억6700만 원)보다 52.3%(8억1900만 원) 증가했다.
OCI그룹 상장사 중 기부금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SGC이테크건설로, 2021년 6300만 원에서 지난해 1억8200만 원으로 188.9% 늘었다.
부광약품도 1억5000만 원에서 3억700만 원으로 104.7% 증가했다. 이 기업은 지난해 2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전환했지만, 기부금은 늘렸다.
기초무기화학물질 제조사 유니드도 지난해 4억9200만 원의 기부금을 집행해 전년(3억3700만 원)보다 46.4% 늘어났다.
이밖에 OCI는 8억4200만 원에서 10억1100만 원으로 20.1%, SGC에너지는 1억7600만 원에서 3억9400만 원으로 123.9% 증가했다.
OCI는 군산공장, 익산공장, 광양공장 등 각 사업장이 해마다 지역 저소득층, 경로당, 지역아동센터에 생필품을 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