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세계그룹이 기부금을 50억 원 가량 늘렸다. 신세계푸드는 1년 새 기부금을 174.1% 늘었고, 이마트는 200억 원을 넘어섰다.
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신세계그룹 7개 상장계열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기부금 합계는 336억8700만 원으로, 전년(288억6500만 원)보다 16.7% 증가했다.
7개 상장계열사 모두 기부금을 늘렸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세 자릿 수 기부금 증가율을 보였다. 이 기업의 기부금은 2021년 5억1300만 원에서 지난해 14억600만 원으로 174.1% 늘었다.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도 2021년 0.04%에서 지난해 0.10%로 0.06%p 상승했다.
이 기업은 지난해 아동양육시설과 한부모 가정에 1억2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하고,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했다.
광주신세계도 기부금을 50.6% 늘렸다. 이 기업의 지난해 기부금은 6억2200만 원으로, 전년(4억1300만 원) 대비 2억900만 원 상승했다.
신세계건설은 2021년 2억5900만 원에서 지난해 3억6800만 원으로 42.1% 증가했다.
이어 신세계는 지난해 전년(67억9400만 원)보다 15.8% 증가한 78억6600만 원의 기부금을 집행했다.
가장 많이 기부한 계열사는 이마트다. 2021년 191억2600만 원에서 지난해 214억7100만 원으로 12.3% 증가했다. 다만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은 0.08%에서 0.07%로 0.01%p 낮아졌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